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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5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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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證 내홍]① 노조 "위법적 유상감자, 경영진 배임"

노조, 서울 서부지검에 경영진 고발…"회사에 손해 끼치면서 대주주 이익만 챙겨"

12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이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행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사진=시사저널e

 

#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300억원대 유상감자를 두고 노사간 법적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이하 노조)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우리사주조합은 사측의 유상감자를 두고 위법이라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적법 절차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라 반박하고 있다. 첨예하게 주장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양 측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가 경영진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노조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경영진이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주주인 골든브릿지와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을 위해 유상감자를 했다며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본 것이다.

12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이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행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우리사주조합이 주주총회 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이후 형사적 책임을 묻기로한 것이다.

노조가 이처럼 법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유상감자 결정이 배경이 됐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 6월 27일 보통주 21.15% 유상감자를 골자로 한 감자결정 공시를 냈다.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었다. 이후 8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를 통과시켰다. 유상소각 대금은 시장가에서 94.09% 할증한 주당 2300원으로 총 300억원 수준이다.

노조는 유상감자 결정 배경과 과정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수창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수석부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당가능 이익도 없는 회사의 자본금을 대주주 골든브릿지와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을 위해 유상감자하는 것은 경영진의 배임 행위”라며 “배당가능 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의 영업 기반인 회사 사옥과 수익용 투자자산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대주주를 위해 지금까지 횟수로 일곱번, 금액으로는 총 3750억원 유상감자를 결정했다”며 “이로 인해 업계 순위 6위 증권사가 업계 최말단 증권사로 전락해버렸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7번 유상감자를 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850명에서 130명으로 줄었고 42개 점포는 단 두개로 감소했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이 된 것은 대규모 적자나 투자실패, 경영실패가 아니라 유상감자 탓이라 보고 있다.

노조 측 한 변호인도 “유상감자는 회사 자본이 흘러 넘쳐 자본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하는 하는 것이라고 경제학 교과서나 상법에 쓰여져 있다”며 “하지만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자본이 축소되어서 유상증자를 해야할 시점에 오히려 유상감자를 하고 있다. 더군다나 감자 대금을 시가보다 너무 높게 측정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유상감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위법성이 있다고 노조는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한 관계자는 “유상감자 결정 과정에서 임시주총 의장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안건 상정 절차를 무시했다”며 “임시 주총 현장 주주들이 현장 발의한 유상감자승인의 건에 대한 철회 안건을 다수 주주의 동의와 제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배척하고 표결조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뿐만 아니라 일부 주주의 발언도중에 마이크를 끄면서 발언을 방해했고 대주주 대리인의 찬성 발언만으로 표결처리에 갈음해 주주들의 표결권을 원천적으로 배척당했다”고 덧붙였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는 경영진 배임에 대한 형사 고발을 제기한 이후에도 유상감자 저지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예상 결정일은 이달 14일로 이 결정에 따라 유상감자 대금 지급 여부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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