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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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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왜] 애플 점유율 제친 화웨이, 여전히 스마트폰 빅2에 못 끼는 이유

점유율 확장, 중국 내수시장 덕 커…프리미엄 시장서 삼성‧애플 양강구도 못 깨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행사장 피라 그란 비아 3전시홀의 중심에 위치한 중국 화웨이 부스 전경. 화웨이 부스는 삼성전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 사진=뉴스1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6월과 7월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중국 화웨이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1위 삼성전자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마트폰을 판 회사 톱2 자리에 오른 셈이죠.

그런데 시장에선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빅2를 꼽으라면 삼성과 애플을 댑니다. 이 사람들은 화웨이가 점유율 2위에 올랐단 소식을 못 접했을까요? 아닙니다. 심지어 별 놀랄 만한 결과도 아니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전문가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빅2는 삼성과 애플이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우선 화웨이의 점유율 확장은 중국 내수 시장 덕이 크기 때문입니다. 10억 인구의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이면 사실상 세계 시장 점유율은 따라오게 돼 있죠.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중국 토종 브랜드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의 상위 4개 중국 브랜다가 전체 시장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삼성과 애플은 둘이 합쳐봤자 10%를 좀 넘는 수준입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화에이가 점유율만으로 명함을 내밀기엔 아직 부족함이 있죠.

화웨이가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 양강 구도를 못 깨고 있다는 점도 이유가 됩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단순히 점유율만으로 승자와 패자를 따질 수 없습니다. 시장이 프리미엄 시장과 중저가 시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중 업체들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장은 사실상 프리미엄 시장입니다. 

 

각 회사들의 경쟁력의 한계를 보여준 시장이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익성이 다릅니다. 같은 폰을 팔더라도 벌어들이는 실제 수익이 크기 때문에 각 회사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입니다. 이 시장은 삼성의 갤럭시S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여전히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워낙 돈이 되는 시장이다 보니 후속 주자들도 뛰어들고 싶어 하지만 이 두 기업의 아성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 시점에서의 이야기일 뿐,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뒤바뀔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중저가 전략을 버리고 고급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애플도 긴장을 늦추고 있을 순 없는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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