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7년 9월 23일 [Sat]

KOSPI

2,388.71

0.74% ↓

KOSDAQ

648.95

1.84% ↓

KOSPI200

316.71

0.48% ↓

SEARCH

시사저널

기업

반쪽 프랜차이즈 혁신위…가맹점주들 “참여 요청 없었다”

가맹사업 혁신안 실효성 의문…가맹점주협회 “혁신위 역할 회의적”

가맹사업 혁신안을 만들겠다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최근 조직한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에 정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맹점주들이 빠져 반쪽 논란이 일고 있다. 갑(甲)질 논란으로 불거진 사회적 지탄을 자정하기 위해 만든 조직에 정작 피해 당사자인 을(乙)이 배제된 셈이다.

 

앞서 가맹점주가 빠진 이유에 대해 혁신위 측은 “참여를 요청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가맹점주 협의회는 공식 요청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 아울러 가맹점주가 제외된 가맹사업 혁신안에 과연 실효성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거래위원회-한국프랜차이즈협회간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0일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프랜차이즈 혁신위를 출범시켰다. 최 위원장을 포함, 이번 혁신위에는 각계 전문가 9인이 참여한다.

 

임영균 광운대 경영학고 교수(전 한국마케팅관리학회장), 이승창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좌혜썬 한국소비자단체협회의회 사무국장, 박경준 변호사, 김종무 변호사, 강창동 한국소상공인전략연구원대표, 김대영 매일경제 유통경제부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매주 회의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가맹사업 불공정관행근절 대책6대 과제와 국회에 상정된 33개 가맹사업법개정안 등 프랜차이즈 관련 현안에 대한 상생혁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를 오는 10월 공정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유통 산업의 기조가 된 본부-점주 간 상생을 위해 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자정안을 만들겠단 취지다. 다만, 정작 일선에서 피해를 받고 있는 가맹점주협회 등 가맹점주가 이날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혁신위 측은 가맹점주협회에 혁신위 활동을 함께 할 것을 요청했으나, 가맹점주협회가 이 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가맹점주협회는 이에 대해 사실상 정식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가맹점주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협회와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자리가 있었다. 향후 협조하고 도움 주는 관계로 가자는 등 당시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지만, 혁신위원회를 참석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가맹점주협회도 현재로선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요청이 들어와도 덥석 참여하긴 힘들 것이라며 아직 혁신위가 어떤 성격을 띄고 있는지 모르겠다. 혁신위의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향, 혁신위와의 대등한 롤 등을 설명한 후에 요청을 하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이 공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언제든 외곽에서 의견을 전달할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