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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말하다] 국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13주년 맞은 장수게임…레이싱게임 불모지서 유일하게 성공

카트라이더 이미지 / 사진=넥슨

한국은 사실상 레이싱게임 불모지나 다름 없다. 여러 레이싱게임이 출시됐지만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은 드물다. 특히 대중적인 인기를 끈 게임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전 국민이 다 아는 레이싱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다.

카트라이더는 넥슨이 지난 2004년 출시한 온라인 레이싱게임이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 장수게임으로, 서비스 초창기 최고 동시접속자수 22만 명을 기록하는 등 레이싱 게임으로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기자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바로 카트라이더였다. 기자는 친구들과 종종 수업을 마치고 PC방에서 카트라이더를 즐겼다. 2005~2010년정도까지 카트라이더는 명실상부한 국민게임이었다. 지금은 PC방에서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쉽게 볼 수 없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카트라이더를 즐겼다.

카트라이더는 귀여운 캐릭터와 쉬운 조작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데 성공한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들로 인해 여성 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카트라이더의 조작은 단순하다. 키보드에 있는 방향키와 쉬프트키만 사용하면 된다. 방향키로 속도와 방향을 조종하고 쉬프트키로 드리프트를 하면서 부스터 게이지를 채우는 것이 기본 방식이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입문 자체는 굉장히 쉽지만, 고수가 되기 위해선 피나는 연습이 필요했다.

게임 모드에는 크게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이 있다. 스피드전의 경우, 드리프트를 통해 얻은 부스터를 통해 상대방을 앞지르는 방식이다. 아이템전은 게임 진행 중간에 생성되는 아이템을 획득, 이를 통해 상대방을 방해하거나 자신의 속도를 높여 승리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기자의 경우 피나는 연습에도 불구, 실력이 올라가지 않아 운적인 요소가 많았던 아이템전을 주로 즐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카트라이더의 대성공 이후 여러 게임사들이 레이싱게임을 출시했지만, 카트라이더의 아성을 넘는데 실패한다.

그러나 국민게임이라 불리던 카트도 온라인게임 시장이 캐주얼게임 위주에서 RPG와 FPS 장르 위주로 흘러가면서 점차 인기를 잃어가게 된다. 특히 2012년부터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등장과 함께 AOS가 주류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사실상 일부 매니아층 외에는 대다수 유저들이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카트의 성능이 월등하다보니, 무과금 유저 상당수가 이미 이탈한 상황이다. 특히 2014년 5월부터는 상점에서 팔던 카트를 전부 없애고, 모든 아이템을 랜덤박스로 판매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유저들이 상당수 게임을 떠나게 됐다.

과거 카트라이더를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자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대목이다. 그러나 여전히 카트라이더는 국내에서 성공한 유일한 레이싱게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출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게임 리그가 꾸준히 개최되는 등 넥슨 역시 카트라이더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각종 전투와 머리 아픈 전략에 지쳤다면 간단한 조작으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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