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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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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미래 불확실성·고령화에 가계 저축 늘었다

상반기 가계 보유 통화량 44.5조↑, 7년 6개월 만 증가폭 최대…기업은 투자 증가로 시중통화량 감소

올 상반기 가계의 시중 통화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가 장기화한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저축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가 보유한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1318조6396억원(원계열)이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44조5996억원(3.5%) 늘어났다. 이번 증가폭은 반기 기준으로 2009년 하반기(44조621억원)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 단기 금융상품으로 구성된다.

 

가계의 통화량 증가 배경에는 저금리 장기화 영향이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린 이후 현재까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가계 부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여기에 저축 수요가 늘어난 것도 시중통화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대 저성장이 고착화한 데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진 것이다. 

 

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 자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가 보유한 M2 가운데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가계와 달리 기업이 보유한 시중통화량은 증가세가 뚜렷하게 꺾였다. 공기업, 민간기업 등 기업이 보유한 M2는 지난 6월 말 640조9820억원으로 상반기에 1조8755억원(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액이 지난해 하반기(21조9359억원)의 8.5% 수준이다.

올해 반도체 제조장비 등 설비투자가 늘면서 기업의 저축 열기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의 지출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건설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15.9% 뛰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M2(평잔기준) 총잔액은 2472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4%,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각각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가 보유한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1318조6396억원(원계열)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44조5996억원(3.5%) 늘어났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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