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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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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 소형 SUV시장 확대에도 견고한 성장세

소형 SUV로 수요 이탈 없어…신차 출시 되면 시장 확장 기대 점쳐져

 

(왼쪽부터)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현대자동차 투싼, 쌍용자동차 코란도C의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했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느리지만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의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우려와는 달리, 소형과 중형 SUV 사이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11일 자동차업계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준중형 SUV 차량은 모두 8090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16.6% 늘었다. 현대자동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쌍용차 코란도 C 모두 전년동기 대비 더 팔렸다.

 

그 중 투싼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4120대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9.7% 늘었다. 스포티지와 코란도C가 그 뒤를 이었다. 각각 3446, 524대가 팔려 전년동기와 비교해 14.6%, 7.6%씩 신장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7, 8월에 RV(레져용차량) 차량들이 항상 강세를 보여 왔다.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떠나기 때문이다. 계절 특수효과도 분명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SUV의 인기에도 중형 SUV 시장 수요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소형 SUV 판매량은 총 13800여대로 전달보다 48%나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새로 내놓은 코나와 스토닉이 총 4487대가 팔려나가며 소형 SUV 시장은 전체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소형 SUV의 급격한 성장에도 투싼과 스포티지 판매량 변화는 미미했다. 각각 전달보다 152, 71대 줄어드는데 그쳤다. 코란도C가 판매량이 전달보다 200대 가량 줄긴 했지만 애초에 코란도C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판매비중은 6% 정도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소형 SUV와 준중형 SUV의 가격대가 겹치는 탓에 준중형 SUV 수요 이탈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SUV시장 전체가 확장하다보니 시장 간 간섭효과는 적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준중형 SUV 시장 잠재력에 주목한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신차 출시 없이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신차가 출시되면 시장 자체가 크게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투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1월 코란도 C 2차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으나 신차 효과가 꺼져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판매량 524대는 출시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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