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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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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도매사업 양도…SK에너지‧SK네트웍스 성장 기대감 확대

에너지, 석유시장 마케팅 효율화‧네트웍스, 모빌리티 및 홈케어 사업 육성…양측 이해관계 부합

SK에너지가 SK네트웍스의 유류 도매 사업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두 회사간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SK네트웍스 가맹 주유소 / 사진=뉴스1

SK에너지가 SK네트웍스의 유류 도매 사업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두 회사 모두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에너지는 생산과 판매 구조를 일원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SK네트웍스는 ‘모빌리티’와 ​홈케어​를 양대 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정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네트웍스 이사회에서는 에너지마케팅(EM) 부문 홀세일 사업부를 SK에너지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대금은 3015억원이다. 

 

SK네트웍스는 오는 10월말까지 가맹주유소의 판매망과 인력 등 사업관련 자산부채 양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500여개 직영 주유소는 양도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SK네트웍스가 운영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생산과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 아래서 오랜 기간 검토해 왔다”며 “인수 과정에서 기존 인력 전체의 고용을 승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두 회사 간의 거래로 SK에너지는 사업 규모 확대 뿐 아니라, 석유 사업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에 인수하기로 한 유류 도매 사업의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SK네트웍스가 담당하던 유류 도매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이다. 반면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1%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 SK네트웍스나 SK에너지 모두 예년에 비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정유 업계 일각에서는 인수후 인력 재배치 등 효율화 작업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생산과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 아래서 오랜 기간 검토해 왔다”며 “인수 과정에서 기존 인력 전체의 고용을 승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담당하던 유류 도매 사업은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작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SK에너지가 직접 석유 제품 생산과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일 경우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매각으로 EM 사업내 유류 유통 관련 매출 5조5000억원이 줄어들겠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할 여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양도로 들어온 자금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홈케어 사업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 양도는 카라이프와 렌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려는 SK네트웍스와 석유시장 마케팅 효율화가 필요한 SK에너지에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언급한 대로 일단 모빌리티와 홈케어를 성장 축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사업은 주유와 렌터카, 정비, 타이어, 부품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정유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는 이번 양도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홈케어 사업은 SK매직이 중심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을 출범시킨 뒤 렌털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이번 양도로 재무 여력이 생긴 만큼 기존 판매 인프라에 계열사를 포함한 외부 업체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분기 지난해 대비 49.9% 줄어든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이번 사업 매각 등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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