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7년 10월 23일 [Mon]

KOSPI

2,495.14

0.22% ↑

KOSDAQ

677.32

0.65% ↑

KOSPI200

329.79

0.27% ↑

SEARCH

시사저널

기업

영진약품, 오산공장 매각 완료…잔금 172억원 수령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 용처 미정…남양공장,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추진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영진약품이 1년여를 끌어오던 오산공장 매각작업을 완료했다. 최근 잔금 172억원을 수령했다. 자금의 용처는 결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남양공장을 확대해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영진약품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오산공장 매각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소재한 오산공장을 엘지로지역주택조합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당시 영진약품은 오산공장 토지 및 건물의 매각 대금을 총 214억원으로 합의하고, 계약금 21억원을 즉시 수령했었다. 중도금 및 잔금은 지난 5월까지 순차적으로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렇지만 엘지로지역주택조합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계약금을 포함한 43억원만 영진약품이 수령했고, 나머지 자금은 계속 지연됐다. 결국 이달 8일에야 잔금 172억원을 수령하게 된 것이다. 

 

영진은 이번에 수령한 172억원이 재무구조 개선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자금의 구체적 용처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회사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차입금 상환에도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며 “향후 각종 투자에 활용하면 수익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처럼 1년여 기간 동안 진행됐던 오산공장 매각을 마무리한 영진약품은 향후 남양공장의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무송리에 소재한 남양공장 2만5000㎡ 부지 주변 2만여㎡를 매입해 지난 2015년 9월 화성시에 민간개발방식에 의한 ‘영진바이오 일반산업단지’를 신청했었다. 영진은 신청 2년 여 만인 지난 8일 화성시로부터 ‘영진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승인을 받았다. 총 4만5000㎡ 산업단지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당초 남양공장 주변은 개발제한 규제로 공장 증설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국내 매출 및 수출량 증가로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산업단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영진약품은 밀어붙였다. 결국 생산시설 증설에 대한 제약 없이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영진약품은 수출액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44%에 달해 이번 바이오 산업단지 승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사와이제약과 1,815억원 규모의 세파계 항생제 완제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 2021년까지 이 회사에만 연 360억원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영진은 올해 안으로 산단 내에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진은 전북 완주군에 전주공장도 가동 중이다. 전주공장은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 인력 기준 가동률이 108%로 집계됐다. 즉 공장 시설을 풀가동시켜 원료약을 생산했다는 의미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서울제약도 시화공장을 70억원에 매각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며 “영진약품이 바이오 산업단지에 공을 들이고 있어 그 결과물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