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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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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반등 대형항공사, 中 노선 수요 대비 나선다

노선다변화 등으로 사드 보복 피해 최소화…해외 여행객 증가로 실적 호조 예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급감한 중국인 여행객 모시기에 발벗고 나섰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언제 해빙모드로 돌아설지 모를 한중 관계에 꾸준히 대비하고 있다. 양사는 2분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고비를 넘긴 것에 만족하지 않는 모양새다. 하반기는 결국 중국 시장 복구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각각 1728억원,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48.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052억원, 149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1%, 8.5% 늘었다.

 

양사는 사드 보복을 극복하고 예상을 웃도는 실적 향상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해외여행객 증가가 자리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누적 해외 여행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126276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행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3395936명이 일본으로 떠났다. 전체 해외 여행객수의 42.9%를 차지하는 수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사드보복 피해를 정면으로 맞았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늦게라도 변화에 나선 것이 도움이 됐다. 양사는 중국 노선 간소화와 동남아 일본 노선 할인 강화 정책을 펼쳐 중국 노선 매출 감소를 메꾸는데 주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중형기 A330B767을 소형기로 교체했다. 동시에 일본과 동남아에는 기존 170석짜리 항공기를 290석으로 교체 투입했다. 대한항공 역시 3월 중국 8개 중국 노선을 감편했다.

 

업계 관계자는 늦게라도 중국 노선을 감축하는 동시에 일본행 항공기를 증편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국 노선을 개점휴업 상태로 놔둘 수만은 없다. 민간 부문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후에 사드 보복이 완화됐을 때 빨리 수요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찌감치 사드보복 완화 대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계속해서 중국인 여행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발 한국 노선 항공권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더욱 적극적이다. 중국노선이 아시아나항공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을 한국에 초청하기도 했다. 침체된 민간교류 활성화에 힘 쏟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경우 산업 외부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우리는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정세가 언제 개선될지 모르기 때문이 중장거리 노선을 재편하는 등 양 쪽 모두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선 사드 보복이 장기화 되더라도 올해 하반기 실적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아웃바운드(한국인 해외 여행객)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어 사드 보복이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 다만 회복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 중국 노선 실적도 차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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