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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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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재고, 9주째 감소…국제유가 강세

OPEC 감산 합의 효과‧셰일오일 원가 축소 한계도 강세 지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셰일 시추 설비 / 사진=뉴스1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에서 감산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과 미국 셰일오일의 채굴원가가 상승 전망도 국제 유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배럴당 39센트(0.8%) 오른 4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ICE 선물거래소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56센트(1.1%) 상승한 52.70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두바이유는 국경일 휴장으로 거래되지 않았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내 원유재고는 9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50만배럴 감소한 11억500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70만배럴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배 이상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340만배럴 증가해 미국 드라이빙 시즌 종료를 실감하게 했다.

미국 내에서는 원유재고량 감소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이행에 시장이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증산으로 원유 공급이 넘쳐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일과 8일 진행된 회동에서 참가국들은 감산합의를 계속 이행하기로 하면서 감산 이행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감산합의를 이행할 예정이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들도 채굴원가를 낮추는데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유전 서비스 회사들은 공급단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셰일오일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셰일오일 업체들의 원가 감축 노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유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셰일오일이 생산량을 더 이상 늘리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분가 유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지만 국내 정유 업체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급 측에서 상승 요소가 늘었지만 미국내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것처럼 수요 측면의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셰일 오일 공급량 역시 판단을 내리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셰일오일은 이미 과거에도 수차례 생산량 변동폭이 컸던 적이 있어 단기적인 변동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거래되더라도 내년까지 60달러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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