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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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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자의 콜센터] “비트코인이 왜 위기예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갈라져…거래 늘면서 개발자·채굴업체 등 갈등 노출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비트코인이 1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쪼개졌다. 이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비트코인 캐시가 어떤 가치를 갖게 될지, 기존의 비트코인은 어떤 입지를 다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2009년 등장한 이후 둘로 나뉘기 전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짚어보겠다.

Q 비트코인, 많이 듣긴 했는데 대체 뭐예요?
A 비트코인은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는 아니지만 가상 화폐입니다. 몸값이 수시로 변하는 화폐죠.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란 프로그래머가 개발했습니다. 올해로 9년째 통용되고 있네요. 랜섬웨어에서 파일을 인질로 해커들이 요구하는 것도 비트코인입니다.

Q 누가 발행하는 거죠?
A 비트코인은 특정 개인이나 회사가 운영하는 캐시가 아니에요. 비트코인을 만들고, 거래하고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 모두가 비트코인 발행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나 실명 같은 개인 식별 정보가 필요 없어서 어느 국가의 관리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비밀스럽거나 부정한 거래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많죠.

Q 비트코인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어요?
A 비트코인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얻을 수 있어요. 이건 보통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요. 일종의 암호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Q 비트코인이 위기라는 말도 있던데요?
A 맞습니다. 비트코인 위기론이 많았습니다. 비트코인 거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이 기록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졌죠. 이를 두고 비트코인 초기 핵심 개발자와 채굴업체, 비트코인 거래소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위기론이 부상했죠.

Q 가상화폐인데 채굴업체는 뭐죠?
A 가상화폐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채굴이라고 합니다. 비유적인 표현이죠. 비트코인 채굴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전문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업체가 채굴업체입니다. 암호화된 알고리즘을 해독하는 과정인데 가정용 PC 한 대의 성능으로는 5년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성능 컴퓨터를 활용해서 본격적으로 채굴을 하는 겁니다. 그래픽카드의 암호 해독 성능이 비트코인 채굴 속도를 결정한다고 하네요.

Q 비슷한 가상화폐 종류에는 뭐가 있나요?
A  이더리움, 대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등 1000여종이 있습니다.

Q 채굴업체는 뭐죠?
A  비트코인 채굴의 효율성은 컴퓨터 연산 능력이 커질수록 좋아집니다. 곧, 혼자 채굴하는 것보다는 둘이 같이 하는 게 더 많은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지요. 그래서 채굴업자들은 ‘마이닝풀(mining pool)’을 구성한다. 일종의 광산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개별 광부(채굴업자)들이 특정 광산(마이닝풀)에서 같이 비트코인을 캐고, 이를 각자의 능력(컴퓨팅 파워)을 제공한 만큼 배분 받습니다.

Q 비트코인 캐시는 뭐죠?
A 1일 기존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졌습니다. 새로운 비트코인 캐시가(BCC)가 탄생했습니다. 비트코인 캐시 상장 첫날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200달러 선에서 400달러선까지 크게 요동쳤습니다.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미래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어요. 하지만 파급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Q 비트코인 관련법도 있나요?
A 아니오. 국내에서는 아직 가상 화폐에 관한 법률 규정이 없습니다. 구내시장에서 하루 거래액이 1조원을 웃돌고 있지만 관련 법규가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와 관련한 영업활동을 할 때 인가를 받도록 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가상 화폐 예치금을 별도 기관에 예치하는 등의 규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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