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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6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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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웃는 일양약품, 국내는 재고로 고민

중국법인 2곳, 매출·순이익 호조…국내 재고자산회전일 81일, 업계 평균보다 길어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일양약품은 중국법인 등 해외에서는 비교적 좋은 실적으로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양의 재고 보유 기간이 타 제약사들보다 길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국내보다는 해외지사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양약품은 중국에 법인 두 개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양주일양유한제약공사와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다

 

양주일양유한제약공사는 지난해 628억원 매출과 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164억원 매출을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22.39%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7억원을 기록해 21.43%가 늘어나는 호조를 나타냈.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도 지난해 27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68억원이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73억원 매출에 순이익은 18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양주일양은 중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전문의약품을 제조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사실상 일양약품의 중국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해외만큼 상황이 좋지 못하다. 무엇보다 재고자산회전일이 눈에 띈다. 일양약품의 지난해 감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분석하면 재고자산회전일은 81일이다

 

재고자산회전일은 재고품 자산이 얼마나 기업 창고에 머물러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는 재고품 자산에 대한 판매효율, 즉 구입한 원재료나 생산한 제품이 어느 정도 잘 팔리고 있는 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즉 기업 활동성을 측정하는 지표인데, 통상 길수록 활동성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약업종의 경우 통상 재고자산회전일​이 65~70일 사이인데, 일양약품은 81일이니 훨씬 길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상위권 제약사 재고자산회전일을 보면 유한양행 31, 종근당 43, 제일약품 45, 대웅제약 65, 한미약품 66일 등이다이에 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적정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일양약품의 재고자산회전일은 그나마 호전되고 있는 것이 이 정도 수치다. 지난 201494일에 이어 2015년에는 104일로 집계됐으니 지난해 81일은 전년대비 20일 이상 단축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일양약품이 4가백신을 제조하며 판매를 시작한 것이 재고자산회전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일양이 제조하는 독감백신은 특성상 판매 시기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 물품이 비교적 이른 시간 판매돼 재고자산회전일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실제로 일양은 지난해 독감백신만 200만도즈 이상을 판매해 2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양약품의 백신 매출이 늘고 있고 신약에 대한 반응도 높아 향후 재고자산회전일 단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업에 대해서도 사드 영향에도 현지에 정착한 중국법인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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