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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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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車대조표] 익스플로러 vs 디스커버리, 프리미엄SUV 최강자 다툼

디스커버리, 연료효율 40%↑…익스플로러, 출력 우위

야외활동으로 가는 시작과 끝은 자동차다. 걱정 없이 뛰노는 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해진다면 답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덩달아 수입차 활약이 돋보인다. 기왕이면 좋은 차, 프리미엄 대형 SUV를 타겠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40~50대 가장 상당수가 포드나 랜드로버를 선택하고 있다.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는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꼽힌다. 4970㎜인 전장으로 대형 SUV라 지칭하긴 어렵다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가격과 기능 면에서 누구보다 대형이다. 포드는 익스플로러를 앞세워 급성장하는 대형 SUV 시장에 올라탔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는 점도 독보적이다.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 대형 SUV G4 렉스턴을 내놓으며 수입 경쟁모델로 익스플로러와 올 뉴 디스커버리를 지목했다. 익스플로러와 올 뉴 디스커버리는 모든 면에서 너무도 다른 차다. 각 차량은 뚜렷한 개성을 지녔다. 그런데 선택은 어렵다. 이걸 버리자니 이게 걸리고 저걸 버리자니 이게 걸리는 두 차를 동일 선상에 올려봤다.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왼쪽)와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 = 시사저널e

◇ 외관과 기술을 대하는 방식

랜드로버가 디스커버리4까지 유지했던 각진 디자인을 둥글게 깎고 나서면서 외관 모양새는 유사해졌다. 좌우 앞뒤 볼륨감을 충실하게 채워 덩치를 강조한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날카로운 선을 쓴 게 차이다. 근육질인 것은 같지만 익스플로러는 역도 선수의 몸을, 랜드로버는 육상선수의 몸을 갖췄다.

차체가 큰 덕에 공간 활용성은 모두 탁월하다. 차이라면 접는 방식이다. 올 뉴 디스커버리의 첨단성이다. 7인승인 두 차량 모두 3열을 접는 것만으로 현대차 싼타페의 1.5배는 족히 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열까지 접으면 성인 2명도 거뜬히 잘 수 있다. 차이는 접는 방식에 있다. 첨단을 안은 올 뉴 디스커버리는 손을 댈 필요 없이 터치 하나로 접히고 펴진다.

그래서 비싸다. 정확히는 미국 SUV와 유럽 SUV의 차이라고 보는 게 맞다. 실용성을 강조한 미국형 SUV와 달리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필요할 수도 있는 것까지 모두 담는 유럽 SUV, 그중에서 랜드로버는 편한 것뿐만 아니라 편해질 수 있는 것, 쓸모없어도 예쁜 것을 모두 담는다. 그래서 익스플로러는 엔트리 트림 기준 3000만원 넘게 저렴하다.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 사진 = 랜드로버


◇ 연비냐 힘이냐 

가격 차이보다 큰 차이는 연료 효율이다. 포드는 가솔린을 고수하는 SUV로 유명하다. 랜드로버는 디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커지고 있음에도 디젤 모델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랜드로버 개발 담당 임원은 “디젤이 갖는 장점은 뚜렷하다”면서 “환경문제로 자동차 시장에 변화가 시작된 줄 알지만, 랜드로버는 아직 가솔린 모델 추가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익스플로러는 연비를 내주고 힘을 가져왔다. 익스플로러의 복합연비는 ℓ당 8㎞를 넘지 못한다. 익스플로러 3.5L Ti-VCT V6 모델은 ℓ당 7.6㎞를 익스플로러 2.3L EcoBoost 모델은 ℓ당 7.9㎞를 달린다. 올 뉴 디스커버리 Sd4 2.0 디젤 모델이 1ℓ 디젤로 12.8㎞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익스플로러는 최대 40% 떨어지는 연료 효율을 지녔다.

덕분에 힘은 익스플로러가 앞선다. 익스플로러는 최고출력 290마력에 최대토크 35.3kg·m을 갖췄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낸다. 연료 차이가 만들어내는 토크 차를 제하면 밀고 나가는 힘에서 익스플로러가 아무래도 우위다. 차를 타고 산에 오를 게 아니라면 익스플로러의 끄는 힘이 훨씬 우위에 있다는 뜻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 = 포드

◇ 프리미엄SUV 지난달 2785대 판매…지난해보다 32.6% 증가

익스플로러와 올 뉴 디스커버리는 각자 가진 차이로 수요를 이끌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달 국내 출시 이후 최대 월 판매(790대)를 기록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신차 효과 덕에 판매량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올 뉴 디스커버리를 출시한 터라 신차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디스커버리가 랜드로버코리아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세단에서 시작된 고성능 경쟁이 프리미엄 SUV로 옮겨 붙었다”면서 “익스플로러와 올 뉴 디스커버리는 각자의 고유한 성능으로 급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수입 SUV는 지난달 총 2765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2.6%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28.8% 늘어난 수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대형 SUV는 프리미엄 브랜드라 별도 소비층이 존재한다”며 “SUV 인기도 수입차 약진에 한 몫 거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어 “수입 SUV가 고급 세단의 장점을 갖추고 있고 안전성도 뛰어나 앞으로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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