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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6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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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도시바 매각 중단 가처분 판결 미뤄

첫 재판서 결정 못 내려…28일 2차 심의

14일 미 법원은 도시바 매각중단 가처분' 소송 결정을 28일로 유보했다. / 사진=조현경 디자이너

 

미국 법원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매각 중단 가처분 신청의 결정을 일단 유보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롤드 칸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 판사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 사업에 관련해 낸 가처분 신청 결정을 유보했다. 웨스턴디지털이 지난달 15일 낸 가처분 신청 내용은 도시바의 20조 원대 플래시 메모리 사업 매각을 잠정 중지시켜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날 심리에서 도시바 측 변호사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의 재판 관할권에 의문을 제기했다도시바는 일본 기업이고 거래가 일본에서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 법원이 재판권을 가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양측 모두 항고할 수 있다하지만 채무초과 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되는 도시바에게는 결정이 늦어질수록 불리할 수밖에 없다시간을 끌다 상장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웨스턴디지털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도시바는 강경책과 회유책을 동시에 쓰고 있다. 한미일 3국 연합에 웨스턴디지털이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하지만 웨스턴디지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칸 판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28 2차 심문 전까지는 매각을 종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와 반도체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생산하는 제휴업체다. 웨스턴디지털은 자신들의 동의 없이 제삼자에 대한 사업매각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5월에도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매각중단 중재 신청서를 낸 바 있다

 

앞서 11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도시바가 취했던 정보 접근 차단 조치에 대해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기밀정보 접근 차단중지가처분 소송에서 웨스턴디지털 측 손을 들어줬다

 

미국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일본 언론들은 도시바 메모리 사업 매각 중단 가처분 신청 역시 웨스턴디지털에 유리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법원이 자국 기업인 웨스턴디지털을 위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메모리 사업 매각을 통해 채무를 해소하려는 도시바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아울러 도시바 메모리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연합 소속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전략도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15일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로 제시한 2조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5천200억엔(약5조2천453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당초 출자자가 아닌 융자자로 한·미·​일 연합에 참여하겠다던 방침을 바꿔 융자와 전환사채(CB)의 조합으로 자금을 투입, 의결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시바 측이 난색을 표명,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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