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7년 7월 25일 [Tue]

KOSPI

2,446.97

0.19% ↓

KOSDAQ

671.68

0.83% ↓

KOSPI200

321.25

0.24% ↓

SEARCH

시사저널

금융

은행권에 불고 있는 인공지능 바람

자산관리·투자자문 등 AI기반 맞춤형 서비스 잇달아 선보여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AI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국내 은행권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은행마다 앞다퉈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활용해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에 대해 조언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금융 기술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고객과 은행 모두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일 AI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하이(HAI)를 출범하고 첫 서비스로 로보어드바이저 하이 로보(HAI Robo)를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에 하이 출범으로 보다 수준 높은 인공지능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특히 HAI Robo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에 기반한 대화형 뱅킹서비스, 콜센터 상담봇, 모바일 챗봇 등 모든 인공지능 서비스에 HAI 브랜드를 사용한다.

KEB하나은행이 출시한 HAI Robo는 지난해 3월 국내 은행 최초로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Cyber PB를 기반으로 딥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 체계성과 온라인 편의성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KEB하나은행은 고객에게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과거 수익률, 변동성 외에도 자산 분산도, 비용 효율성,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로보어드바이저 '우리 로보-알파'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별 정보와 성향에 적합한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정보와 투자 성향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위비톡이나 SMS를 통해 리밸런싱을 자동제안 한다.

'우리 로보-알파'를 통해 고객은 추천받은 포트폴리오를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매매 기능 등 다양하고 편리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전문가 추천 포트폴리오, 은퇴·재무 설계, 지역별 유망펀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으뜸 펀드 마켓 등 고객 스스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머신러닝을 기반한 모바일 로보어드바이저 앱 '엠폴리오(M-Folio)'를 선보였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포트폴리오 설계를 체험하는 수준이라면 이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성과관리까지 자산관리 전 단계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고객이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 포트폴리오를 제공받는 것이다.

또 고객이 포트폴리오에 추천된 펀드들을 한 번에 가입하거나 펀드 비중 조정, 해지도 일괄로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10만원만 넣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인기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엠폴리오 도입 이후 모바일 펀드 판매액이 전년 1분기보다 46% 늘었다. 엠폴리오를 통해 펀드에 가입한 고객 중 77%가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안한 포트폴리오를 사용했다. 엠폴리오 체험고객은 올해 1분기까지 21만8000명, 신규 펀드 계좌수는 13만좌에 달한다.

금융사가 교육 기관과 연계해 AI를 금융서비스에 도입하는 사례도 있다. KB금융지주는 금융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함께 금융AI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각종 디지털 혁신 기술 관련 과제를 발굴해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센터 목적이다.

KB금융은 이 연구센터를 통해 최신 기술 관련 역량을 금융 서비스에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연구센터에 참여하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 기술 강화를 위해 카이스트와 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은행 산업에 혁신을 불러 오고 있다"며 "기존에 해오던 고객과 은행과의 소통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고객 정보와 투자 성향을 빠르게 분석해 자산을 관리하고 개인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소개하는 등 친고객 서비스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