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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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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부거래 200배 급증 이유는?

CEO스코어 기업 내부거래 조사…롯데정보통신 오너지분 증가 탓

일감몰아주기 규제 시행 후 2년 간 내부거래 비중이 오히려 증가한 그룹들. / 표=디자이너 조현경

일감몰아주기 규제 시행 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대상 91곳의 내부거래 규모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삼성, 효성 등 7개 그룹의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가 증가했다. 특히 롯데는 무려 1만8467.2%나 증가해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위 내부거래 규제대상인 91개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총액은 7조91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1%(1조4857억 원)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의 내부거래 규제대상은 대기업집단 자산 규모가 10조 원을 넘으면서 오너 일가 지분율이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인 계열사다.

그룹별로 보면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한 롯데그룹 5개사의 내부거래가 5726억원으로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된 2014년보다 무려 200배 급증,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들 5개사의 내부거래액은 전체 매출액(6885억 원)의 83.2%에 달했다.


롯데가 갑자기 내부거래 비중이 급증한 것은 롯데정보통신과 관련이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SI(시스템통합)를 맡고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기자와 통화에서 “롯데정보통신이 오너일가 지분이 늘며 규제대상 기업으로 포함되면서 롯데 내부거래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며 “롯데정보통신의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9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롯데 외 6개 그룹도 2년 전에 비해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삼성은 규제대상 계열사가 삼성물산 1곳으로, 내부거래 증가율이 284.2%(2조2082억 원)였다. 이어 효성은 규제대상 계열사 17곳의 내부거래 증가율이 67%(640억 원)로 3위였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1개사가 42.4%(28억 원) 증가했고, SK는 SK(주) 1개사가 29.6%(3013억 원), 대림은 대림코퍼레이션 등 3개사가 28.9%(1084억 원), 두산은 ㈜두산 1개사가 16.9%(643억 원) 증가했다.

공정위 규제대상 기업을 그룹별로 보면 효성이 17개사로 가장 많고, GS(15개사), 부영(10개사)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오너일가가 없는 포스코, 농협, KT,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KT&G, 대우건설 등 7개 그룹과 계열사 간 거래 현황을 공시하지 않은 한국투자금융, 하림 등 2개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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