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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5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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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 다시 올라

지배구조 변경 관련 불확실성 탓…더블스타 인수 후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도 작용

금호타이어가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랐다. 사진은 금호타이어 용인 중앙 연구소 /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포기로 매각 절차가 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지배구조 변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서다. 동시에 이번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의 재무상태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매각 과정 종결후 모회사 재무부담이 금호타이어로 이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기업평가는 금호타이어 기업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유지한 가운데 부정적 검토 대상에 다시 등재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지난 1월 19일에도 금호타이어 기업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당시에도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과 재무안정성 훼손 여지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었다.

 

김봉균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금호타이어의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의 재무역량이 열위에 있다"며 최종 매각 종결까지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돼 부정적 검토대상에 재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지분 42.01% 매각을 진행중인 채권단은 지난달 13일 중국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어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결국 지난 1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 우선매수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이 문제는 일단 수면위로 내려간 상홍이다. 다만 매각후 금호타이어의 상표권과 관련한 법적 논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 상표권은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른 법정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표권 분쟁과 동시에 인수 후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다. 한기평은 더블스타가 지난해 9월말 기준 1790억원 수준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인수전에서 써낸 인수가 9500억원을 충당하려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인수 후 재무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인수합병 업계에서는 일단 더블스타가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자금 조달 비용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더블스타는 1996년에 설립된 중국 타이어업체로서 중국 칭다오 및 스옌 지역에 생산거점을 두고있다. 금호타이어와 마찬가지로 타이어사업에 속해 있지만 제품포트폴리오 및 판매기반 등의 사업경쟁력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블스타의 자산 중에서 비영업 자산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차입 의존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 더블스타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총자산은 1조2080억원, 총부채 7629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50억원, 242억원 수준이다. 반면 금호타이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472억원, 1200억원으로 더블스타보다 5배 가량 많다. 이 때문에 일단 차입 형식을 통해 인수대금 납입후 조달 비용 등 재무부담이 금호타이어에 지워질 것이란 전망이우세하다.

 

김 위원은 "더블스타 인수후 사업적 시너지 여부는 장기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나 재무적 부담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매각 절차의 진행 상황, 주식매매계약 당사자인 더블스타의 인수자금 조달방식과 향후 계열지원부담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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