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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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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모바일 FPS 경쟁

게임사들, 연이어 모바일 FPS게임 출시…불편한 조작감 해결이 관건

원티드 킬러 이미지. / 사진=카카오

‘서든어택’으로 대표되는 1인칭슈팅(FPS)게임 장르는 과거 PC 온라인게임이 대세를 이루던 시절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오버워치’를 필두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대세로 자리매김한 모바일에선 이렇다 할 FPS 강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게임사들이 다시한번 신작 모바일 FPS게임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탄: 끝없는 전장', 4:33의 '스페셜포스 for kakao', 카카오의 '원티드 킬러 for kakao' 등 모바일 FPS게임들이 최근 연달아 출시됐다.

지난 18일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탄은 텐센트의 ‘천월화선: 창전왕자’가 원작이다. 원작인 창전왕자는 중국 시장 최대 인기작인 스마일게이트의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도 기록한 바 있다.

탄은 이동과 조준을 유지하는 대신 발사를 자동화했다. 게임을 시작하고 전선으로 달려가 대치하는 과정은 여느 FPS와 다르지 않지만, 적에게 총구를 겨누면 자동으로 발포한다. 그동안 모바일 FPS게임은 조작의 불편함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았다. 탄은 보정 시스템을 통한 자동발포를 통해,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4:33이 서비스하는 스페셜포스도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의 핵심은 수준 높은 실시간 콘텐츠다. PVP(이용자 간 대결) 모드로 하나의 던전에 6명이 동시에 입장해 일대 다수의 전투를 벌이는 개인전과 3대3 단체전을 지원한다. 전후좌우 이동과 엄폐물을 이용한 회피 등으로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 FPS 게임처럼 몰래 적의 뒤로 이동해 공격하는 등 전략적인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탄 : 끝없는 전장 이미지. / 사진=스마일게이트

앞선 두 게임이 정통 FPS를 표방했다면, 카카오의 원티드 킬러는 오락실 슈팅게임을 모바일로 옮겨 왔다. 전투 방식은 숨고 쏘는 조작법을 기본으로, 총기에 따라 각기 달라지는 타격감을 제공해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손쉽게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캐릭터는 자동으로 이동하며, 유저들은 적을 조준해 사격하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카툰 렌더링을 활용한 친근한 그래픽도 특징이다.

21일 기준 원티드킬러와 탄은 구글 플레이 무료게임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첫 출발은 나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흥행에 대해선 아직 우려의 시각이 많다. 과거에도 다양한 모바일 FPS게임들이 출시됐지만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넷마블의 ‘백발백중’ 정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FPS 장르 흥행 실패에 대해, 불편한 조작성을 그 이유로 꼽는다. 역할수행게임(RPG)의 경우, 불편한 조작을 자동사냥 등으로 보완했다. 그러나 FPS는 게임의 특성상 전부 자동화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상대방과 대전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요소기 때문이다. 탄과 원티드 킬러가 새로운 조작방식을 적용한 것도 조작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앱플레이어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면 PC에서 FPS게임을 즐기 듯 마우스를 이용해 모바일 FPS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조작의 불편함 등으로 모바일에서 FPS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다”며 “결국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게임사가 아직 공석인 모바일 FPS 왕좌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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