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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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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테슬라, 모델S·X 리콜로 발목 잡히나

5만3000대를 리콜…지난해 판매량의 63%

테슬라가 국내 출시한 고성능 전기차 모델S. / 그래픽 = 조현경 미술기자

테슬라가 주차 브레이크 제작 결함으로 지난해 판매한 전기차 전체 물량의 60%를 리콜한다. 테슬라가 2015년 11월 고성능 전기차 모델S 9만대를 안전띠 연결 불량으로 리콜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리콜이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시가총액 부문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는 등 승승장구해 온 테슬라의 고속 성장도 멈출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리콜 사태로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끈 전기차 판매 호조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2~10월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한 모델S와 모델X 5만3000대를 리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전기차 8만4000대를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 물량의 63%를 리콜하는 셈이다.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에 있는 작은 기어가 부품업체에 의해 부적절하게 생산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함 부품의 제조업체는 이탈리아 부품생산업체인 브렘보(Brembo)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발표 이후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곧장 1%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493억3900만달러를 기록하며 GM과 포드에 다시 밀렸다. GM은 0.92% 올라 시가총액 514억5900만달러, 포드는 2.52% 상승해 시가총액 456억7200만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만 업계에선 이번 리콜 사태가 판매량 둔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자동차 업계 한 전문가는 “전기차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데다 테슬라의 즉각적인 조치가 소비자 인식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잘못 제조된 기어 비중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모델S와 모델X 주차 브레이크가 적절하게 풀리지 않는 결함으로 부상이나 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관계자는 “즉각 수리할 수 있다”며 “부품 수급에도 문제가 없어 수리 완료까지 소요 시간은 45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11월 테슬라가 모델S 9만대 리콜을 결정할 당시 안전띠 제작결함 신고는 1건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슬라는 이와 별도로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 오작동과 급발진 사고로 인해 소비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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