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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4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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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출격에 신바람 나는 제일기획

최대 광고주 삼성전자 마케팅 물량 쏟아낼 채비…2분기 실적 대폭 호전될 듯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삼성전자 갤럭시S8 사전개통행사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8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예약판매 100만 4000대’로 화려하게 출발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출격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실패로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사활을 걸 상황이다. 당연히 광고와 마케팅에도 사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이 덕에 국내 1위 광고업체이자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 의존도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66%에 이르러서다. 광고시장 정체로 부진한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1분기 실적도 2분기부터 만회할 수 있게 됐다. 든든한 뒷배경 효과를 누릴 2분기에 모바일 등 새 전략짜기에도 골몰해야 한다는 충고도 있다.

21일부터 이동통신3사가 전국 대리점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8을 판매한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22일만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 이후 내놓은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출발은 화려하다. 예약판매 대수만 100만대 4000대를 넘어섰다. 2013년 예약판매 제도 도입 이후 첫 100만대 돌파다. 갤럭시S7과 갤노트7의 예약판매 규모를 3배 웃도는 수치다. 사전개통 첫날에도 26만대가 개통됐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실패로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초반부터 광고와 마케팅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이 덕에 국내 1위 광고업체 제일기획 역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제일기획의 최대광고주이자 최대주주다.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이 보유 중이던 제일기획 주식 1453만9350주 전량을 삼성전자에 2675억2400만원을 받고 처분하면서 1대 주주가 됐다. 또 현재 제일기획의 삼성 광고주 비중은 66%다. 연결자회사를 제외하면 이 수치는 72%로 올라간다.

갤노트7 배터리 폭발사태에도 지난해 제일기획의 실적이 늘어난 이유도 역설적이지만 이 폭발사태 덕이다. 지난해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은 1495억원으로 2015년보다 18%나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이 배터리 스캔들 최소화를 위해 갤럭시S7엣지와 기어 등 다른 갤럭시 브랜드 마케팅을 늘려서다.

이에 따라 갤럭시S8 출격은 제일기획이 봄날에 맞은 올해 최대 호재다. 1분기 부진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제일기획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영업이익이 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탄핵심판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인 탓이다.

제일기획을 둘러싼 희뿌연 미세먼지는 순차적으로 걷힐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9일) 대선 이후 기업의 마케팅비 집행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영업총이익은 회복될 것”이라며 “갤노트7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마케팅을 강화하고 하반기 출시될 갤노트 후속 모델의 경우 북미 제작 물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 광고주 주력모델인 갤럭시S8 덕에) 2분기 영업이익은 20.2% 증가를 예상한다. 갤럭시 S8에 그룹의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2분기가 시작점”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갤럭시S8 이후다. 되레 2분기가 기회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안정적 고객이 있는 덕에 새 판을 면밀히 짤 수 있는 시기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비(非)삼성 물량 확대와 함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건 역시 모바일이다. 지난해 지상파TV 광고시장은 15.9% 역신장했고 디지털 광고시장은 12.7% 성장했다.

한 미디어학자는 “광고시장은 콘텐츠 소비행태와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미 15~20분 단위로 영상을 끊어보는 콘텐츠 소비가 늘고 OTT도 커졌다. (아직 디지털 광고는) TV광고를 디지털에 옮겨놓은 듯한 인상”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지켜볼 대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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