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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2일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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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보다 렌탈…유통업체들 앞다투어 시장 진입

정수기부터 환경가전까지… 26조원 렌탈시장

국내 렌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 업체들이 앞다투어 렌탈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추가 투자하거나 신규 사업으로 렌탈업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기존 소유와 판매의 개념을 넘어 관리 중심으로 소비자 성향이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계절과 주위 환경 변화에 민감해지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환경가전제품이 렌탈 시장으로 편입돼 팽창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 규모였던 국내 렌탈 시장은 2012년 10조원 규모로 3배가량 커졌다. 이어 지난해 시장 규모는 2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는 1세대 렌탈 기업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렌탈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IMF 외환위기 시기, 고가의 정수기를 구입할 소비자가 줄어들자 과감하게 렌탈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수기는 현재도 대표적인 렌탈 제품중 하나다. 정수기의 노즐, 필터교체 서비스 등의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산업초기 코웨이의 고가 렌탈료 상품 위주의 정수기 시장에서 현재는 다양한 기능과 실속형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SK매직과 청호나이스, 쿠쿠전자, LG전자 등 다수의 국내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정수기 렌탈 시장에서는 코웨이가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해 1위에 올라있다. 청호나이스 15%, SK매직과 쿠쿠전자가 10% 초반대로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에 직수형 정수기 렌탈 시장에서 신규계정 38만개를 기록하며 누적계정 100만개를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렌탈 상품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의 특성에 맞는 가전 제품을 렌탈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여기에 유통 대기업들도 자본력을 앞세워 렌탈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SK네트웍스가 올해 초 SK매직을 인수하면서 생활가전 렌탈 업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렌탈 품목 역시 환경가전제품 전 품목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침대 매트리스 등이다.

현대홈쇼핑은 400억원을 현대렌탈케어에 출자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렌탈케어는 현대홈쇼핑이 100%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5년 4월 60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정수기(큐밍), 공기청정기, 비데를 중심으로 렌탈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가 운영하는 스타일샵, TV홈쇼핑(현대홈쇼핑)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매트리스, 안마의자, 영유아가구 렌탈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GS레테일은 사업보고서에 렌탈임대업을 추가해 앞으로 시장 진입을 알렸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3월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렌탈임대업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렌탈 시장이 앞으로 더 경쟁력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렌탈 사업에서 흥미로운 점은 품목이 주로 환경관련 기기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집에서 사용하는 다른 품목들보다 유지와 관리하는데 비용(시간 등) 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들기 때문”이라며 “이런 점은 렌탈사업자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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