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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5일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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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CEO 뚝심 통했다…포스코건설 1분기 흑자전환

손실 선반영에 긍정적 내외부 환경도 도움…권오준 회장·한찬건 사장 현장경영도 역할

그래픽= 조현경 디자이너

포스코의 '미운오리'로 지적됐던 포스코건설이 기사회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의 ‘아픈 손가락’인 브라질 CSP 제철소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사전에 반영하고 긍정적 내외부 사업환경이 작용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모그룹인 포스코의 실적도 동반 개선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의 현장지휘가 포스코건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영업손실(1493억원)을 1분기 만에 졸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18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2452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발생한 공기지연, 원가발생 등이 포스코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적자도 포스코건설의 실적에 영향을 줬다.

브라질 CSP 제철소 손실 반영, 구조조정 등을 통해 포스코건설은 올 1분기 실적개선을 이뤘다. 앞서 포스코건설 측은 “지난해 4분기 해외 사업장 손실 가능성을 대폭 반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1분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 부산 해운대 LCT 프로젝트 공사진행에 따라 매출인식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외부적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내실성장도 이뤘다. 포스코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9.03%로 나타났다. 이는 포스코건설이 실적호황을 이룬 지난 2013년 영업이익률(4.37%)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이같은 포스코건설 실적개선은 모기업인 포스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포스코의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치는 57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9.4% 증가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1%에서 9.1%로 늘었다. 포스코건설의 실적개선이 포스코의 좋은 실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발생했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포스코의) 연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건설 부문의 실적 정상화로 연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이 흑자전환 하는 등 실적 정상화가 이뤄진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 두 CEO 현장지휘도 실적개선에 힘 보태

이같은 포스코건설의 실적개선엔 모그룹의 권 회장과 한 사장의 현장지휘가 힘을 보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 회장은 임기 2년차를 맞아 ‘비철강 부문 경쟁력 강화’를 공언했다. 철강 부문 실적이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비철강 부문에서도 수익성을 내겠다는 것이 권 회장의 의중이다. 특히 권 회장은 건설 부문의 실적부진을 거론하며 ‘스마트시티 역량 강화’ 및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수주’ 등의 노력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권 회장은 3월 주주총회 이후 매주 2~3차례 포스코건설 사옥이 있는 송도를 직접 방문했다.

한 사장 역시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턴어라운드 100일’이란 구호를 임직원에게 전파하며 1분기 흑자전환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희망퇴직 등으로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한 사장은 'the Plus' 운동도 진행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두 CEO의 노력이 포스코건설의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포스코건설 측은 실적개선을 올해 매분기 이어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 포스코건설은 부실수주를 방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해외영업, 견적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전략국가 5개국(사우디아라이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에서 핵심 발주처를 밀착 관리해 연속 수주기회를 확대하겠다”며 “1분기 흑자가 반짝실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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