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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6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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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예대마진 확대

은행, 대출금리 1%p 오르면 가계 이자부담 9조원 늘어…취약계층 고통 가중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2%포인트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커졌다. 1월 예대금리차는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사진은 소비자가 한 시중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은행들이 시중금리 상승기에 예대마진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시중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해 7월 2.96%에서 지난 1월 3.39%로 상승했다.

가계대출에서 비중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같은 기간 2.66%에서 3.16%로 0.5%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지난 15일 연 3.43~4.54%로 2월 말 3.32~4.43%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5년 고정혼합 상품 금리도 각각 0.12%포인트, 0.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내은행의 수신금리는 여전히 바닥권이다. 국내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적금금리는 지난해 7월 1.58%에서 지난 1월 1.53%로 오히려 0.0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1.31%에서 1.47%로 소폭 올랐다.

은행은 수신금리를 올릴 요인이 없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은행으로 자금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2%포인트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커졌다. 1월 예대금리차는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미국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국내은행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한번만 더 0.25%포인트 올리면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와 같아진다. 미국이 올해 2차례, 내년 3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한계가구 등 취약계층의 빚 부담이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9조원 늘어난다.

은행권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형 대출은 최소 7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신용대출과 2금융권 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형 대출이어서 실제 변동금리형 대출 규모는 이보다 더 많다. 한은은 저신용자(7∼10등급)의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80%로 추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국내은행의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 저소득층과 한계가구의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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