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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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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10만원대 고지서 밀려

외국인 이탈 부담…갤럭시S8 기대감은 여전

삼성전자 수원 사옥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경신후 숨고르기를 보였다. 지금까지 밟아 본 적 없는 210만원선 고지를 밟자 마자 가격 부담에 조정을 받는다는 평가다. 지난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매도로 전환했다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5000원(1.18%) 하락한 20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10만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 후 힘이 빠진 모습을 노출했다. 장중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장막판 209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약세에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단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가격 부담에 따른 단기간 조정이라는 전망과 당분간은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으로 나뉘고 있다. 어느 쪽이나 일단 숨고르기는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의 주가에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는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등 주요 매매 주체의 거래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일단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곧 코스피 지수와 동일시 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면 코스피도 상승하는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떠나는 삼성전자…지금과는 다른 양상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강세로 2164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약세와 함께 코스피도 2160선을 내주고 2157.01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까지는 코스피와 삼성전자의 동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150선이 코스피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 가격 부담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그러나 지난주 삼성전자 강세에는 지난해와 다른점이 부각됐다. 가장 먼저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졌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한주간 삼성전자를 123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려놨다. 그러나 지난주 삼성전자는 5거래일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피 전체를 놓고 보면 외국인이 지난주 한주 동안에만 1조51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바꿔 말하면 삼성전자를 팔고 코스피 종목을 사들였다는 이야기다. 코스피는 지난주 첫 거래일인 13일 2117.59로 20포인트 넘게 상승마감한 뒤 마지막 거래일인 17일에는 2164.58까지 뛰어올랐다.

 

기관 투자자 역시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이지는 않았다. 지난주 5거래일 동안 기관은 삼성전자를 1218억원어치 가량 팔아치웠다. 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보다 순매도액이 컸던 종목은 SK하이닉스 뿐이다. 다만 기관은 이달은 물론 지난 2월에도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순매수하지 않아 매매 동향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1년 반 동안 5~6%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줄였고 삼성전자의 이익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가파른 상승으로 연결됐다"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는 있어 보이며 주가 조정시 매수가 적합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정에도 갤럭시S8 기대감…실적 개선 지속 전망도

 

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황도 단기간에 둔화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갤럭시 노트7의 공백을 종전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7이 메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갤럭시S 시리즈의 차기작 기대감도 삼성전자의 뒷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갤럭시 S8은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황 둔화가 현실로 나타나더라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갤럭시 노트7의 판매 중단 속에서도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을 방어했던 디스플레이 부문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에는 갤럭시 S8 출시로 OLED 사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DRAM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 가량 개선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높은 지배력을 고려해보면 4월 출시되는 갤럭시 S8의 구조적인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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