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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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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신동빈…롯데家 경영비리 첫 공판

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하다"…신격호·신동주·서미경,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 사진=뉴스1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경영비리 관련 첫 공판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은 1000억원대 배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전원 참석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관계로 그동안 일본체류 등을 이유로 검찰 출석에 불응했던 서미경씨도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는 20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롯데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일괄 기소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신동빈 회장은 1250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50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부실기업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참여하게 해 손해를 끼치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손실을 입힌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공모해 신 이사장과 서씨 등에게 사업권을 헐값에 넘겨 회사에 774억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 전 부회장에게 391억원, 서씨 모녀에게 117억원 등 총 508억원의 급여를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수년간 롯데건설, 호텔롯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를 수령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신 이사장과 서씨 모녀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나눠주고 증여세 858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현재 지난 1월 롯데면세점 내 매장 위치를 좋은 곳으로 바꿔주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특별한 역할 없이 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등기이사 명목으로 수백억 원대의 급여를 챙겼다는 혐의가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또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재판부가 기소된 총수일가와 그룹 간부 모두 첫 공판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롯데그룹 신 회장과 간부들은 모두 출석했다. 재판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서미경씨는 롯데시네마 매점권을 취득한 경위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빠른 걸음으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공짜 급여 혐의를 받는 신동주 전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은 취재진의 물음에 대해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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