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7년 5월 25일 [Thu]

KOSPI

2,339.93

0.98% ↑

KOSDAQ

645.32

0.11% ↓

KOSPI200

304.95

1.07% ↑

SEARCH

시사저널

기업

롯데, 특검 칼날 신동빈으로 향할까 초조

면세점 운영권 관련 특혜 의혹 제기…특검 기간 연장여부에 촉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음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이 부회장의 영장 발부 여부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롯데·SK 등 다른 대기업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롯데는 다음주로 예정된 그룹인사와 조직개편은 특검과 상관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성공한 특검의 칼날이 롯데그룹으로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요 혐의는 시내면세점과 인허가와 관련한 특혜의혹이다. 롯데는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지난해 4월 29일 정부가 대기업 3곳을 추가로 허가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면세점 운영권을 되찾았다.

정부가 대기업 특허를 추가하기 직전인 같은 해 3월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했다. 특검이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과 대통령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기부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하루 전 이를 돌려받았단 점 때문에 특검의 주요 수사대상으로 거론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두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경위에 대해 증언하면서 청와대의 요청으로 동참하게 됐고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및 K스포츠재단 70억원 출연 등은 롯데 측 신규 면세점 특허권 등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특검의 1차 수사 기한 역시 롯데를 긴장하게 하는 요소다.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은 이달 28일로 끝난다. 하지만 기간이 연장될 경우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는 데 성공한 특검이 수사 기간까지 연장하게 되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 강도도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특검은 지난 15일 삼성특검이라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며 “이번 특검법 수사대상 보면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이 핵심 수사대상으로 최순실이 대통령을 이용하거나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서 진행된 것이지 삼성을 목표로 한 특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시간과 여건이 주어진다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 SK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특검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 수사는 현재까지 수사에 착수했다가 중단한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혀 앞으로의 수사가능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특허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특검 수사와 관계 없이 다음주로 인사와 조직 개편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특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성공한 특검의 총구가 롯데그룹으로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롯데그룹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