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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3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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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더 오래 더 슬림하게…

장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장착… 태블릿 기술 활용한 2in1도 인기

LG전자는 16일 자사 울트라슬림 노트북 ‘LG 그램 올데이’ 모델로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충전없이 18시간 동안 그림 200장을 작업하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휴대용 노트북 시장에서 성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히트작인 ‘그램’의 최신 출시 모델인 LG 올데이 그램으로 18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작업이 가능하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실제 애니메이션 전문가 4명을 불러 그림 200장을 만들어 이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전문가들이 그래픽 전문프로그램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림 작업은 기본적으로 문서 작업보다 배터리가 많이 소모된다.

 

LG그램은 1이 넘지 않는 그램(g) 급 무게를 내세워 국내 휴대용 노트북의 대명사가 됐다. 이 제품은 201313.3인치 화면으로 출시됐다가 2015114인치 제품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4인치 크기에도 무게가 980g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램 14는 출시 한달 만에 1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이 모델이 국내 출시에 성공하면서 LG전자는 같은 해 10월 북미 판매도 시작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LG전자는 15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그램15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내놨다.

 

지난해 나온 올데이 라인업은 휴대용 노트북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발열과 배터리 수명 문제도 잡았다. 제품 이름 그대로 올데이 모델은 사용 방식에 따라 충전 없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그램에 대항하기 위해 노트북9을 출시했다. 노트북915인치 기준 무게 980g으로 휴대성이 강한 제품이다. 새로 나온 노트북9 Always는 배터리 충전 없이 최대 23시간 사용이 가능해 휴대 성능 부분에서 LG그램과 경쟁하고 있다.

 

삼성 제품은 확장성이 강하다는 장점도 눈에 띈다. 화면이 큰 15인치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외장 그래픽을 설치하면 그래픽 전문 프로그램이나 게임도 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등장으로 주춤했던 노트북 PC 시장은 최근 기술 발달과 특화 제품 등장으로 다시 성장하고 있다. 실제 2011년부터 본격 감소하기 시작한 PC 출하량은 지난해 들어 성장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한국 IDC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5% 감소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3.2% 성장했다.

 

이중 울트라슬림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에 비해 40% 늘어 PC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세계시장에선 태블릿PC에 키패드를 연결하는 2in1 PC 사용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각광 받았던 모바일 기기인 태블릿 성장규모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사 윈도(Window) 운영체제(OS)를 살린 2in1 PC 서피스(Surface)를 출시하면서 흐름이 바뀌게 됐다.

 

서피스는 노트북 대용이지만 노트북보다 작고 가벼운 태블릿을 표방하고 있다. 기능 대부분은 모바일 기기보다 노트북 기능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첫 출시 당시 내구성과 사양 문제로 혹평을 받은 서피스는 서피스3 라인으로 오면서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MS 실적에서 태블릿 매출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휴대성이 좋은 2in1이 노트북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브라이언 홀 MS 기업부문 부사장(CVP)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애플 맥북 부진으로 서피스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휴대성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고 소비자들이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게 되면서 슬림 노트북 판매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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