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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6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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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17년 은행 채용 허리띠 졸라맨다

실적 무관·비대면 채널 확대…직원 수 대폭 감소전망

 

올해 은행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더욱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뉴스1

올해 금융권 입사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보였지만 1년 사이 채용 계획은 반토막 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13년 은행들이 향후 1년간 1977명, 이듬해에는 2093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던 은행의 올해 채용 예상 인원은 333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채용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예상 채용규모는 3년만에 6분의 1토막이 났다. 2015년 집계된 은행권 채용 예상 인원은 615명이었다.

지난해 은행들은 초저금리 기조에도 불구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이자 이익을 늘렸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전년보다 30.2%증가한 순익 1조9403억원을 냈다. 신한은행이 그룹 전체 당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새 65%로 증가했다. 대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조3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소호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각각 4조원(6.4%), 7조4000억원(8.4%)증가했다. 우리은행 지난해 당기순익은 1조2613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2013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5.4% 늘었다.

비대면 채널,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도 발달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뱅크인 '써니뱅크' 앱을 출시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 판(FAN)을 출시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는 지난해 43만 거래를 발생시켰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도 "핀테크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창구거래 수수료 신설을 검토 중이다. 모바일 플랫폼인 리브를 통해 생활 금융서비스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서는 중이다.

이 때문에 은행은 직원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올 초 희망퇴직으로 2800명을 내보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500명, 지난해 150명을 채용했다. KB국민은행은 420명에서 240명으로 줄였다. 기업은행 역시 재작년 425명에서 지난해 190명으로 채용인원수를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374명에서 300명, 우리은행은 200명에서 150명으로 줄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채용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하반기 신입행원들이 연수중이라 신입행원 발령 이후 5월경 상반기 채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올해 채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상반기 채용은 하지 않고 하반기 공채 채용만 한다. 상황에 따라 워낙 다르기 때문에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다" 고 답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핀테크 발달로 점포수, 직원 수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소한의 직원만 남도록 해 은행이 허리띠를 더 조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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