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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6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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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일본 리조트 개장·상장 '기대감 증폭'

다음주 인사 발표…지배구조 개선 속도 낼 듯

호텔롯데가 일본 리조트 사업에 출자하면서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사진=롯데그룹

호텔롯데가 일본 리조트 사업에 출자하면서 상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주로 다가온 인사 발표와 함께 그룹 경영지배구조 재정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호텔롯데는 일본 니가타현 묘코시에 있는 아라이리조트을 재개장하는데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호텔롯데는 14일 공시를 통해 일본 자회사인 호텔앤드리조트 조에츠묘코에 이달 중 44억엔(약 442억1200만원) 등 총 70억엔(703억3700만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아라이리조트는 1993년 소니의 창업자인 고(故) 모리타 아키오 전 회장의 장남 모리타 히데오가 500억엔(약 5200억원)을 들여 만든 스키리조트다. 온천·수영장과 숙박시설과 양조장까지 갖추고 있다. 경영난으로 2006년에 폐쇄됐다.

묘코시가 관리하다가 2015년 호텔롯데 자회사가 공매를 통해 약 2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까지 그룹내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가 맞물리면서 리조트 개장이 지연됐다.

호텔롯데는 아라이 리조트의 슬로프와 리프트 등 관련 시설을 증설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올 연말 시즌 재개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아라이 리조트를 롯데 아라이 리조트로 이름을 변경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스키장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호텔롯데의 해외 사업이 재가동 되면서 호텔롯데 상장 준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으로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다. 동시에 상장을 통한 투자자금 마련으로 성장동력에 마중물을 확보할 수 있다.

호텔롯데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8000억원대 투자에 나설 예정인데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려면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호텔롯데 상장 공모 규모를 최대 5조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개선도 주된 목적이다. 2016년 6월 기준 롯데케미칼(12.68%), 롯데쇼핑(8.83%), 롯데칠성음료(5.83%), 롯데물산(31.13%), 롯데건설(41.42%)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다수 보유해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등 지배구조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신 회장이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이 결과가 상장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대표이사가 횡령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기업에 대해 상장을 까다롭게 제한한 한국거래소 규제 때문이다. 또 상장 이후 자금이 일본 주주에게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2017년에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재무부담 개선과 함께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제고되면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는 21일 롯데제과·롯데케미칼 등 화학·식품 계열사 이사회를 시작으로 22일과 23일 유통과 서비스 계열사 이사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사회 후에 그룹 내 주요 사장단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주요 인사 발표 후 호텔롯데 상장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 간 순환 출자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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